이더리움의 시간이 왔다. 오래간만에 웃는 이더리움투자자들.
지난 12일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15%가량 올랐다.
이번주 들어 가상자산고래[고액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상당수 반납했지만 올해 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BTC의 상승랠리에서 숨죽이고 있던 이더리움이 드디어 움직였다. 비트코인발 하락에 다소 영향은 받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샤펠라업그레이드는 상하이와 카펠라의 합성어다.
이더리움은 이번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예치[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되었다.
이더리움 2.0이 업글이드 되는 동안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없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예치자들은 부분인출과 전체인출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더리움은 기본적으로 32개의 ETH를 모아서 예치해야 한다. 32개가 최소 단위로 현대 이더리움 가격 [250만 원대]을
고려하면 8000만 원이 필요하다. 이더리움을 예치하면 이더리움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검증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부분인출은 이 32개의 최소 단위는 두고 이자만 인출하는 것이고 전체인출은 전액을 다 빼는 것이다.
샤펠라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투자자들이 예치한 이더리움을 대규모 인출하면서 이로 인해 매도압력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먼저 인출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인출 요청은 이더리움 한 블록당 16개까지 처리할 수 있다. 이더리움 한 블록이 현재 12초마다
생성되는 걸 감안하면 하루엔 11만 5200개 정도 인출요청이 접수될 수 있다. 또한 하루에 인출할 수 있는 잔액도 제한된다.
국내가상자산거래소 코빗산하 코빗리서치에 따르면 이를 최대한으로 계산해도 모든 물량이 인출되는 데는 1년 5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 코밋빌서치는 ETH 물량이 인출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오더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샤폘라 업그레이드 이후 누적 예치량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블록체인분석업체 크립토퀸트에 따르면 샤펠라업그레이드 이전인 4월 4일부터 11일까지는 약 11만 개의 이더리움이
예치되었지만 4월 12일부터 19일까지는 약 60만 개의 이더리움이 예치되었다. 같은 기간 예치된 물량이 5배 이상
증가한셈이다.
예치되는 이더리움과 출금되는 양도 점점반전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파섹에 따르면 업그레이드 직후인 지난 15일에는 하루에 예치되는 이더리움이 3만 9000개인데
반해 출금량이 39만 5000개 일정도로 출금우위적 흐름이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7일부터 입금 9만 개, 출금 6만 5000개로 입금량이 더 많아졌다.
이더리움은 실제 지난 16일에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270만 원대를 기록하며 올해 신고점을 경신했다.
시장에 나와있는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예치상태가 된다면 매도압력이 줄어들어 장기적 관점에서 이더리움 가격에
긍정적이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서 유동성스테이킹파생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LSD플랫폼은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쉽게 해 주기 위해 존재한다.
일종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라고 이해하면 된다.
앞서 말했듯이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위해 최소 32개의 ETH르 한 번에 예치해야 한다.
개인이 32개의 단위를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이해 등장한 것이 LSD다.
LSD 플랫폼들은 샤펠라 업그레이드 전까지는 사용자들의 ETH를 맡기면 증표를 발행했다.
사용자들의 ETH를 모아서 스테이킹을 운용하는 이들 또한 ETH를 인출하는 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LSD 플랫폼들은 ETH를 나중에 되돌려줄 것이라는 일종의 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만약 투자자들이 ETH를 인출하길 원하면 이 채권을 시장에 팔고 ETH를 사서 돌려줬다.
샤펠라업그레이드 이후에는 ETH를 돌려줄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ETH의 인출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증표를 발행하긴 하지만 이전보다 훨씬 안전해진 셈이다.
여전에는 ETH의 인출이 전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한번 ETH를 인출하려고 몰리면 대량의
증표를 내다 팔고 ETH를 사야 했다. 증표의 가격은 떨어지고 ETH의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어 뱅크런이 발생하게 되었다.
샤펠라업그레이드 이후에는 뱅크런의 위험성이 그제 줄었다.
LSD는 자본효율성도 높여준다.
이더리움 자체의 가격상승도 기대되기 때문에 이더리움을 스케이킹하고 장투로 가져가면서 이더리움에서 오는 이자에
더해 채권과 같은 증표를 기초자산으로 다시 운영하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셈이다.
실제로 LSD 플랫폼의 예치량도 늘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1위 LSD플랫폼
리도[LSD]의 예치량은 3200억 원 증가했다.
2위 플랫폼인 코인베이스는 미국정북의 스테이킹 규제로 900억 원가량 줄었지만 3위 로켓풀 RPL은 750억 원 프락스[FXS]는 543억 원 늘었다. 이중 중앙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플랫폼들은 거버넌스 코인이 존재한다.
LSD 플랫폼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고 이들 플랫폼이 발행한 거버넌스 코인에 투자할 수도 있다.
LSD 플랫폼에 투자하려면 구글크롬브라우저에 메타마스크와 같은 가상자산지갑을 설치하고 LSD 플랫폼별 홈페이지에 들어가 직접이더리움을 예치해야 한다.
이 같은 방법이 어렵고 위험하게 느껴진다면 업비트나 빗썸 등 가산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LSD 플랫폼의 거버넌스 코인인 로켓풀이나 앵커[ANKR]등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LSD는 말 그대로 파생상품이어서 위험성이 높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2일 -4월21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기업은 어디일까? (0) | 2023.04.27 |
---|---|
중국 리오프닝 수혜받고 있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 유럽 첫 시총 5000억弗 달성했다. 25일 국내에서는 명품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 (0) | 2023.04.27 |
4월17일 블룸버그 기준세계11개국시가총액1위기업끼리비교해보았다. (0) | 2023.04.24 |
미중공급망개편으로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에 투자관심이 쏠리고있다. (0) | 2023.04.21 |
수입전기차 보조금얼마나 받을수 있을까?-테슬라 볼보 BMW (0) | 2023.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