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일 -4월21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기업은 어디일까?

올초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등 대형주에 대한 실적반등을 기대하며 국내증시에서

넉 달만에 7조 6000억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1분기 실적발표와 다음 달 미국연방공재시 자위원 회를 앞두고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있지만 한동안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세가 이어지며 하단을 지지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2일-4월21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7조 654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매수우위를 보인데 이어 2012년 같은 기간 10조 3512억 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7조1947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했다. 전체매수금액 중 삼성전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셈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반도체라는 특정업종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올해 업황바닥에 따른 턴어라운드기대감이 크고

하반기에서 내년쯤이면 달러당 원화값하락세도 진정될 수 있다고 판단한것이는 설명이다.

 

외국인순매수 상위종목은 삼성전자다음으로 삼성 SDI,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LG전자, LG에너지설루션,

삼성엔지니어링,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순이었다.

반도체, 자동차, 방위산업, 2차 전지, 엔터주, 경기둔화 속에서도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대형주 위주로 사들이는 모승이 바.

해당종목은 올해 20-40%대 높은 수익률을 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올초부터 급등세를 보였던 에코프로그룹주 등 2차 전지관련주가 최근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하락하며 국내증시는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다. 향후경기회복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가 증시 하단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안 기관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2조 4918억 원어치 순매수하면서

SK하이닉스를 352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메모리반도체업체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한셈이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르 5009억 원어치 사들여 전체 순매수금액 1위를 차지했고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3959억 원어치를 팔았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증권사만 7개에 달했다.

인위적 감산발표에 따른 업황 반등관측이 목표가를 올려 잡은 근거로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감산확대발표는 메모리반도체업황이 회복되는 속도를 앞 당길 것으로 판단되며

역사적으로 삼성전자주가와 동행한 경기선행지표중일부는 이미 반등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순수메모리업체인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이달 들어 IBK투자증권 한 곳에 그쳤다.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안에 메모리반도체 재고 소진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망하면서도 감산효과에 따른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