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02일 매일 경제 신문 읽기

2일 [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자본시장이 다시 살 어음판에 올라섰다.

이미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미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이 내년 초쯤

마침표를 찍을지, 이번회의를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경기침체를 예견하는 완벽한 지표인 

미국 국채 10년 물과 3개월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연준의 피벗[입장 선회]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실업률이 3%대로 완전고용에 가까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연준의 속도 조절에 걸림돌로 작용될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형 투자은행은  내년에 미국 기준금리가 4.75%-5%에서 정점을 찍고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상장사 10곳 중 3곳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쇼크>> 통상 컨센서스에 비해 실제 영업이익이 10% 낮은 경우

증권사 컨센서스가 있는 기업 121곳 가운데 71곳[58.7%]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10% 이상을

하회하는 곳이 43곳[35.5]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낸  35곳보다 많았다. 

급격한 금리인상이 불러온 경기 후퇴가 기업들의 수익성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지속적으로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침체 영향이 본격화할 내년 실적 전망은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 먹통 사태를 촉발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 화재의 원인이 된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년간 ESS 화재가 잇따른 데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유민 에쓰티 기업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유해화학물질 방재기술 전문기업인 유민 에쓰 티는 ESS 포박의 원인 되는 배터리 누액 현상을 초기에 감지하는 폭발 방재 센서를 개발해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해외에서도 TSMC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뿐만 아니라 애플과

아마존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유민 에쓰 티는 단순히 센서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고 누액 관련 종합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이다.

 

지난달 23일 정부는 채권시장 안정펀드 재가동. 정책금융기관의 회사채. CP 매입 확대 등의 단기 유동성 공급대책과 함께

PF  보증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강원 레고 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 시장 경색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PF 보증은 준공 분양시점까지 이어지는 은행 대출에 보증을 서주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할 경우 

부실 우려가 그대로 계속된다는 점도 이질적이다. 은행을 상대로 신용도가 충분치 못한 중소형 건설사들이 PF 보증을 이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부실로 인해 국민이 부담을 나눠질 위험도 존재하는 만큼 추후 지원사업 선별이 엄격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까지 무역적자가 누적이 되면서  올해 연간 무역수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4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9월까지 무역적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액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면 지난달에는 수출

마저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무역적자가 계속되자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어 단기간에

한국 수출을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총 지원할 것이라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강조했다. 수출 제고를 위해 산업부는 이날 2030년에 세계시장점유율 40% 달성 50조 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차 전지산업혁신전략을 발표했다.